2024년 7월 22일 월요일
결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였다. 정확히는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후보로 선출되기 직전에 후보를 사퇴하는 방식으로 경선에서 이탈한 것이다. 자정작용을 완전히 잃어버린 한국 민주진보진영과 달리 미국 민주진영은 자정작용이 남아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조 바이든이 CNN 토론회에서 트럼프한테 완패했다는 평가가 나온 이후, 조 바이든에 대한 후보 교체론과 사퇴론이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대표적인 친민주당 언론인 뉴욕 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는 조 바이든의 사퇴를 촉구하는 오피니언 기사들을 쏟아냈다. 미국 민주당 지지층 역시 과반 이상이 바이든 후보를 사퇴를 원했다. 결국 조 바이든은 대선후보에서 사퇴하였다.
이와 대비되게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의 도덕성 문제와 각종 비리로 인해 윤석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후보 교체론이 나왔을때,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김어준의 딴지일보 등의 한국의 진보언론은 미국 민주당 친화적 언론인 NYT 등과 달리 적극적으로 후보 교체를 외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역시 시사저널이 의뢰하여 2021년 12월 25일 부터 2021년 12월 29일 까지 유무선 혼합 ARS 방식(무선 비율은 97.5 퍼센트, 유선 비율은 2.5 퍼센트)으로 조사한 여론조사(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당연히 이재명 후보를 말한다) 교체에 대하여 71.8퍼센트가 교체해서 안된다는 답변을 하였다. 이는 2024년 바이든의 자질이 의심되었을때 미국 민주당 지지층에서 후보 사퇴 여론이 과반 이상 나온 것과 대조되는 일이다.
진보 성향 시민 단체 역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가령 참여연대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침목하였다.
상황이 이랬는데도 이재명은 후보에 사퇴하지 않았고, 대선후보 토론회때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과 기축통화 발언 등이 논란이 되었다. 거기에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의 법인카드 논란까지 터지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역대급으로 쉬운 대선을 패배하였다.
이처럼 2022년 대선때의 한국 민주진보진영의 자정작용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의 미국 민주진영의 자정작용과 비교해서 매우 형편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당연히 2024년의 미국 민주진영의 자정작용과 대비될 수 밖에 없다.
한국 민주진보진영은 미국 민주진영의 자정작용에 대해서 본받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등의 진보언론은 경기도 버스 교통난 등 이재명 도정의 휴유증을 알리고 이재명이 대통령으로써의 자질이 안된다는 점과 이재명이 대통령에 나오면 민주진보진영의 정권 탈환이 안된다는 것을 알려야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이재명의 실체를 알고 이재명의 대선 출마에 반대해야 한다.